'오늘은 어버이날이야. 어서 돌아와서 사랑한다고 말해주렴...'
어버이날을 맞은 8일 오전,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빨간색 카네이션 대신 노란리본을 단 조문객들로 가득했다.
작년 이맘때만 해도 빨간색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던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오늘 어른들은 흰 국화를 아이들의 가슴에 올려놓았다.
어버이날이어서 이날 하루가 더 힘들었을 희생자 유가족들은 진상이 철저하게 규명되기 위해서는 마냥 슬퍼하고 있을수만은 없다며 오늘도 침묵 시위를 이어갔다.